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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일상

부산 광안리 횟집 구명애포항물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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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횟집 구명애포항물회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부산 광안리 횟집 구명애포항물회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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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과 커피쇼, 노스커피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 후

미리 예약한 부산 광안리 횟집

구명애포항물회 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회를 워낙 좋아해서

활어회 파는 곳은 수도 없이 가봤는데

최근 선어회를 맛보고 꽤 괜찮아서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남포동 선어마을 이후

두 번째 선어회 식당인 구명애포항물회 집이다.

 

 

 

광안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정도 소요되는 위치에 있다.

 

회를 먹으면 소주 한잔해야 할 때가 많으니

자차를 놔두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들르면 좋다.

 

 

이렇게 입간판이 가게 입구에 위치해있다.

입구에는 돌돔, 밀치, 도다리, 부시리 등의

원산지가 기재되어 있다.

 

 

예약을 하고 갔던 터라

이렇게 예약석이라고 준비되어 있는 곳에 앉았다.

메모까지 적혀있어 매우 신선했다.

다만, 자리가 화장실 앞쪽이다 ㅜㅜ

 

 

저녁 8시 가까운 시간에 들렀는데

테이블 절반 정도는 차있었다.

물회를 드시는 분들도 계셨고

회를 드시는 분들도 계셨다.

 

가게 내부는 손님들이 없을 때

틈틈이 찍어두었다.

한쪽 벽면에는 손님들이 식사 후

남기고 간 리뷰들을 모아서 출력해서 붙여두었다.

아무것도 없는 휑한 벽보다

이런 리뷰를 붙이는 것도

홍보를 위한 한 방법인 거 같단 생각도 든다.

 

가게 곳곳에 이런저런 내용들이 많이 붙어있었는데

눈여겨봤던 것은 이런 내용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내가 접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어. 바로 '가게에 오는 손님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다 외우는 일이야. 자기를 기억해 주고 즐거운 기분이 들게 해주는 가게가 있다면 비록 주머니가 좀 가볍더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밖에. 손님의 이름을 외우는 건 접객의 기본 중 기본이자, 작은 가게가 대형 체인을 이길 수 있는 비법이라고." <장사의 신 중에서>

 

좋은 말이다.

다만, 나는 이름이라는 게

그 사람의 성명을 기억한다기보다

이름, 주소, 직업 등은 알지 못하지만

'이 분은 이 반찬을 참 좋아한다.'

'이 분은 매주 수요일 17시쯤에 방문하시는 분이다'.

이런 걸 기억하고 세심하게 챙겨준다는 의미는 아닐까.

비록 '누구누구 씨라고 부르거나',

'저번에 몇 시에 방문하셨죠? 제가 다 기억합니다'

이런 멘트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방역서비스 확인서도 부착되어 있다.

손님을 대하는 모든 업장의 기본이

위생, 청결, 친절, 서비스 등이라 생각하는데

매우 잘하고 있는 거 같다.

물론, 맛과 가격은 당연한 것이다.

 

 

물회집답게 다양하게 물회를 판매 중이었다.

포항물회 17,900원

가자미 물회 21,900원

도다리 물회 23,900원

해삼물회(회+해삼) 21,900원

전복 물회(회+전복) 23,900원

모둠 물회(회+전복+해삼) 26,900원

한우 물회(한우) 24,900원 등이다.

 

일반적인 횟집과는 조금 다르게

메뉴들이 구성되어 있었다.

 

양식모둠회

광어, 밀치, 참돔, 농어 1인(2인 이상) 25,900원

자연산+고급 어종 모둠회

돌돔, 감성돔, 도다리, 참가자미, 잿방어 1인(2인 이상) 37,900원

대방어(10kg 이상) 1인(2인 이상) 34,900원

 

그리고 인상 깊었던 건 대부분의 횟집들을 가보면

'모듬 회'라고 기재하고 있는데 이건 틀린 맞춤법이다.

'모둠 회'가 맞는 표현인데

이 횟집은 '모둠 회'라고 표기하고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 테이블에

구명애 포항물회 대표 메뉴라고 해서

별도 메뉴판으로 모둠 숙성회를 판매 중이었는데

대방어, 광어, 연어, 참돔, 밀치 + 매운탕, 물회,

조개탕, 김치전, 초밥 + 콘치즈, 계란찜 해서

1인 32,4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우린 이 메뉴로 주문했다.

 

 

화장실이다.

화장실도 한번 이용해 봤는데 깔끔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들이 준비되었다.

물회도 나왔다.

새콤한 게 맛있었다.

 

 

 

김치전, 조개탕, 콘치즈 등 안주가 좋아서

회가 나오기 전에

소주를 먹기 시작했다.

 

 

 

곧이어 메인메뉴가 나왔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횟감들이 나와서

익숙했다.

그리고 연어는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그리고 제일 맛있게 먹었던 회 중 하나다.

 

 

 

 

 

회는 둘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만큼의 양이다.

 

 

 

 

식감도 쫄깃하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그리고 나만의 횟집 초장을 만들어서 먹었는데

활어회, 선어회, 향어 회 등 어느 횟집을 가나

이 초장을 듬뿍 찍어 먹으면 꿀맛이다.

 

나만의 초장 만들기를 살짝 소개하자면

미리 내어주신 쌈장은

보통 참기름이나 땡초가 조금 들어가 있다.

여기에 고추냉이와 초장, 다진 마늘,

땡초를 넣어서 있는 힘껏 비벼준다.

완전히 섞어서 회를 푹 찍어 먹으면 끝내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고추냉이와 땡초를

조금 많이 넣는 편이다.

 

 

 

우린 실컷 먹고 마지막에

매운탕도 내어달라고 부탁드렸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 본 매운탕 중에

생선 살이 가장 많이 들어있었던 거 같다.

놀라웠다.

오 통통한데 싶어서 살짝 먹어봤는데

생선 살이 쫄깃한 게 너무 맛있었다.

살이 더 있나 싶어서 뒤적거려보니

어마어마하게 큰 살덩어리들이 있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인근 테이블을 보니 부산 사람들이 아니었다.

우린 말 한마디만 들어도

어느 지역 사람인지

대충 맞춰버리는 경지에 왔으니 ㅎㅎ

 

광안리야 워낙 유명 관광지라 많은 분들께서 즐기다 갈 것이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광안역 인근에 숙소를 잡았거나 거주하는 분이라면

 

구명애포항물회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여기까지 부산 광안리 횟집 구명애포항물회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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