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행님표 김밥 만들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옆집행님표 김밥 만들기다.
김밥은 만든 이의 취향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우 훌륭한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김밥을 정말 좋아한다.
야채도 내가 좋아하는 게 딱 정해져 있다.
당근, 양파, 파무침은 정말 좋아하는데
우엉이나 오이는 잘 안 먹어진다.
그리고 어묵, 땡초, 계란은 정말 좋아한다.
이번에 김밥 재료를 마트에서 사면서
사 먹는 게 훨씬 저렴할 거 같단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
손이 커서 항상 2개씩 들어가야 하고
김도 2장 이상으로 사용해서
매번 엄청나게 큰 김밥을 싸곤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다.
이번에 준비한 김밥 속 재료는
계란, 당근, 햄, 맛살, 어묵,
김치, 땡초, 단무지다.
일단 김밥 속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밥을 불린 다음 안쳤다.
그리고 당근을 볶고 그다음
햄, 맛살, 어묵, 김치 순으로 볶아줬다.
내가 김밥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김밥에 들어가는 밥을 양념하는 거다.
오래전, 캐나다 스시집에서 일할 때
밥솥에서 밥이 다 되면
식초와 여러 가지 재료들로 만든
단촛물을 밥에 3바가지 넣고
휘휘 저어준 뒤에
스시맨에게 전달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보면 김밥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 아닐까.
나는 김밥 밥에
식초와 참기름을 넣는다.
식초와 참기름을 적절히 섞어
밥에 양념을 하고
김밥 김 2장을 펼쳐서
밥과 재료들을 2개씩 넣고
꾹꾹 눌러주며 김밥을 싼다.
매콤한 볶음김치와 땡초의 콜라보는
상당히 맛이 괜찮았다.
뭐든 2개씩 들어가서 1줄만 먹어도
배가 든든히 불러온다.
김밥 싸는 김에 5줄을 싸서
회사에 들고 가서 직원들과 나눠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여자친구와
나들이 갈 때 싸서 들고 간 거다.
매콤 김치김밥과 볶은 당근의 콜라보는
과히 상상초월 맛이다.
나들이 갈 때 큰마음 먹고
김밥을 준비해서 가보는 건 어떨는지.
여기까지 옆집행님표 김밥 만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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