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회 북정동 통큰 수산 후기(ft. 통큰 활어회 도매)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양산 물회 북정동 통큰 수산 후기(ft. 통큰 활어회 도매)다.
여긴 오늘 점심으로 먹은
양산 북정동에 위치한 통큰수산 이란 곳이다.
간판은 통큰 활어회 도매라고 되어있는데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통큰수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사실, 북정동에 이런 곳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양산에서 내가 참 좋아하는 어른들이 몇 분 계신데
그중 한 분께서 주말 오전에 연락이 오셨다.
약속 없으면 점심이나 먹자고 하신다.
그래서 11시 30분쯤 만나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날도 더운데 밀면 먹으러 갈까? 싶어서
북정동에 밀면집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양산 북정동 밀면가 라는 곳이다.
대기가 12팀 정도 있었다.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할 거 같아서 바로 패스하고
북정동 해초 인근에 있는 가야밀면으로 향했다.
여기도 대기가 10팀 정도 있었다.
어디를 가볼까? 물어보신다.
제가 좋아하는 언덕집 추어탕 어떠십니까?
그래, 한번 가보자. 말씀하신다.
그쪽으로 가려면 차를 크게
한 바퀴 돌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가다가 물회집이 보여서
멈춰 세운 곳이 여기 통큰수산 앞이다.
친구들이나 동생들이랑 식사하러 왔다면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었을 텐데
어른이랑 둘이서 오니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다.
내부는 약간 어수선했다.
수산시장 느낌도 살짝 났다.
동네 횟집임에도 불구하고
수족관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
테이블이 8~9개 정도는 되었던 거 같다.
손님 대부분의 연령층들이 50~60대임을 감안하면
동네 주민분들이 식사하러 많이 오시는 거 같다.
우린 자리돔 물회를 2개 주문했다.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다.
모둠 회 소 40,000원 / 중 55,000원 / 대 65,000원 / 특 80,000원
자연산 소 60,000원 / 중 80,000원 / 대 100,000원 / 특 120,000원
통큰물회 15,000원
가자미/도다리 물회 17,000원
자리돔 물회 17,000원
소주 4,000원 / 맥주 5,000원 등이다.
나는 여기 횟집 사장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장사 수완이 참 좋다,
장사 머리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그런데 남자 사장님 혼자서 테이블 정리하고
음식 조리하고 계산하고를 다 해내신다.
우리 외에도 음식 주문한 손님들이
4테이블이나 더 있었는데
주문하고 7분 만에 우리 테이블 음식들이 나왔다.
음식을 서빙하고 앞에 일어나신 손님 테이블들 계산해 주고
다음 손님을 받아야 하니 먹고 나간
두 테이블을 바로 정리하고
밀린 주문에 따른 음식들을 조리한다.
굉장한 속도로 해나가신다.
물론, 손 빠르고 머리 회전 빠른 사람들은
'이게 뭐 어렵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수도 없이 다닌 식당, 카페 등을
고려해 보면 대단한 거다.
일례로 최근 들렀던 어느 식당은
직원이 3명이나 있고
테이블도 6~7개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밀려서 많이 기다려달라고 한다.
내가 종종 보는 이원익 셰프가 나오는 유튜브에서
메뉴 나오는데 20분, 30분씩 걸릴 거 같으면
장사를 안 하는 게 낫다고 하던데
나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냥 기본이 안 되어있는 거다.
물회나 매운탕이나 다 무난했다.
회는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긴 하다.
여러모로 동네 횟집으로는 손색없다.
우린 폭풍 흡입하고 식사 시작 15분 만에
다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정말 잘 먹었다.
여기까지 양산 물회 북정동 통큰 수산 후기(ft. 통큰 활어회 도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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