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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일상

양산LF몰 향수 공방 추천 로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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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LF몰 향수 공방 추천 로렌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양산LF몰 향수 공방 추천 로렌 후기다.

 

 

 

 

향수는 책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참 좋아하는 관심분야 중 하나다.

 

은은하게 좋은 향이 나면

첫인상이 달라보인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어딜 가나 향수를 뿌리고 가는 편이다.

그리고 외국에 다녀올 때면

면세점에서 향수 구경을 하곤 한다.

 

20대 때 처음 향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웬만한 유명 남자 향수는 다 사용해 본 거 같다.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 오 드 뚜왈렛

버버리 위크앤드 포맨 오 드 뚜왈렛

존바바토스 아티산 맨 오 드 뚜왈렛

베르사체 오 프레쉬 맨 오 드 뚜왈렛

베르사체 에로스 맨 오드 뚜왈렛

페라리 블랙 맨 스쿠데리아 오 드 뚜왈렛

파코라반 원밀리언 골드콜렉터 맨 오 드 뚜왈렛 등이다.

 

누군가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향수가 뭐냐 묻는다면

6~7년 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샀던

구찌 플로라 글래머러스 매그놀리아 EDT라는 향수다.

 

이 향수는 여성용으로 나왔지만

내가 시향 해보고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향수 중 하나라

지체 없이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그런데 지금 단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아쉬웠다.

 

그러던 와중에 양산LF몰에

향수 공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로렌향수공방 나만의 향수 만들기를 신청하여

들르게 되었다.

 

 

 

8월 1일 오후 4시로 예약을 했는데

당일 아침에 이렇게 안내 문자가 왔다.

매우 상세하게 보내주셔서 참 감사했다.

 

 

라피에스타 지하주차장이다.

주차장이 워낙 크고 넓어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경우는 없지 않을까.

 

기존에 안내주신대로 차량을 가지고 왔다면

지하 2층 B9라인 주차 후

바로 앞 8호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4층에 내린다면 바로 앞에

로렌향수공방이 있다.

 

도보 방문할 경우

라피에스타 상가 정문에 위치한

스타벅스 건물 8호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4층에 내리면 된다.

 

 

오랜만에 라피에스타 건물 4층에 와봤다.

15시 45분쯤 도착했더니

앞 수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그간 많은 업체들이 입점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시끌벅적한 양산LF몰이 되지 않을까.

내심 생각해 본다.

 

 

입구에는 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오픈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수업에 참여하려면 예약제로 운영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다.

 

예약시간에 맞춰서 로렌향수공방에 들어왔다.

 

 

서너 명이 같이 수업에 참여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공간이 넓고 쾌적했다.

 

사장님께서 수업 준비를 하시는 동안

내부를 천천히 둘러봤다.

 

향수를 좋아하기만 해봤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둘러보면서 많은 향료들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수많은 재료들이 정돈되어 있다.

 

 

얼핏 봐도 향료들이 100여 개 이상은 되어 보인다.

그리고 사장님의 향수 관련 교육이수증과

자격증이 눈에 띈다.

 

 

 

 

 

퍼퓸 디자이너 과정과

KCOA 교육과정 이수증이다.

 

 

그리고 옆에는 포토존 공간도 있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향수 공방도 하고 있지만,

제스모 나이트 클래스도

같이 운영하고 계시다고 말씀 주신다.

 

제스모 나이트는 어떤 건지 여쭤보니

미네랄과 순수 수성 아크릴 폴리머의 조화로

만들어진 친환경적 안전 레진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는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신다.

 

 

이제 내가 원하던 나만의 향수 만들기로

들어가 볼까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나는

구찌 플로라 글래머러스 매그놀리아 EDT 향수가

늘 그리웠고 그 향수를 구성하는 NOTE를 적어왔다.

 

 

사장님께 보여드리니 여기에 맞는

향료들을 챙겨주신다.

 

먼저,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기재했다.

그리고 부향률에 따른 분류로

어떤 걸 선택할지를 정한다.

나는 오 드 뚜왈렛을 선택했다.

 

부항률에 따른 분류는 아래와 같다.

오 데 코롱(Eau de cologen) 부향률(%) : 2~3% 지속력(h) : 1~2h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부향률(%) : 4~8% 지속력(h) : 3~5h

오 데 퍼퓸(Eau de parfum) 부향률(%) : 8~15% 지속력(h) : 5h

퍼퓸(parfum Extrait) 부향률(%) : 15~30% 지속력(h) : 5~7h

 

매번 향수 뒤에 붙는

생소한 이름들은 뭘까 생각만 했었는데

부향률에 따른 지속력의 차이였군.

 

나는 친숙한 오 드 뚜왈렛을 선택했다.

 

 

이제 나만의 향수 만들기를 시작해 본다.

사장님께서 여러 향료들을

하나하나 시향 해보고

고민되는 향과 좋아하는 향을

분류해 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향을 맡고 난 뒤에

커피콩으로 리프레시를 시키고

다시 다른 향을 맡아보라고 말씀 주신다.

 

 

정말 다양한 향들이 섞여서

대중적인 향수들이 만들어지는구나.

 

 

 

하나하나 시향 해보고

좋아하는 것들을 분류해나갔다.

 

처음 만들어보려고 했던 구찌 향수는

그대로 만들어내는 게

나의 취향과 맞지 않았다.

 

내가 적어 간 향들 중

마음에 안 드는 향도 있었고

여기에 포함되어 있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향들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 끌리는 대로

향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향들을 시향 하면서,

그 향들의 특색을 한마디로 적어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향들을 향수에 스포이트로 넣을 때

몇 방울이 들어갔으면 좋을지도

체크해 보라고 하신다.

곧이어 내가 표기한 대로 스포이트로

향을 만들어나갔다.

 

뒤이어 2차로 다시 내가 선택한 향들 중

몇 방울이 들어갔으면 좋겠는지

다시 체크해 보고 2차 향을 만들어냈다.

 

1차, 2차 총 2개로 만들어진

나만의 향을 시향 해보고

마음에 드는 게 어떤 건지

선택해 보라고 하신다.

 

나는 첫 번째 만든 향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만의 향수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Top 그린티, 버베나

Middle 매그놀리아, 튤립, 피오니

Low 엠버, 샌달우드

이렇게 구성된 나만의 향수다.

 

수식에 향료 값을 계산하여

전자저울에 Low부터 Top까지 순서대로

향료들을 추가해나갔다.

 

수전증 있는 사람들은 신경 쓰면서

신중하게 진행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살짝 눌렀는데 2~3방울이

떨어져 버릴 수도 있다.

 

 

 

 

아주 신중하게 향들을 배합했다.

 

 

 

모든 향들이 배합되고,

사장님께서 증류수와 알코올 등이 담긴

용액을 내어주신다.

 

이걸 넣고 유리 막대로 잘 저으면

향수 만들기가 끝이라고 하신다.

 

 

 

 

완성된 향수는 기계로 입구를 막아야 해서

작업해서 가져오신다고 하여,

앞에 비치되어 있는 섬유 향수들을 시향을 해봤다.

향들이 매우 좋다.

그런데 집에 향수가 많이 있어서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나만의 향수가 드디어 만들어졌다.

내가 원했던 구찌 향수는 아니지만

그 향이 날 듯 말 듯 하면서도

시원하고 가벼운

매력적이고 감미로운 향이 났다.

만족한다.

 

사장님께서 종이 케이스에 포장해서 담아주신다.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운동 갈 때 몇 번 뿌리고 가봤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사장님께서 나만의 향수 만들기에 기재했던

향료 기록지는 공방에서 보관하고 있으니

같은 향수를 또 만들러 오셔도 된다고

말씀 주신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라는 문장이

체험하기 전에는 꽤 생소했는데 경험하고 나니

'한 번쯤 꼭 해볼 만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수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여기까지 양산LF몰 향수 공방 추천 로렌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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