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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일상

밀양 여행 영남루 유네스코 감내 게줄당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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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여행 영남루 유네스코 감내 게줄당기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옆집행님의 밀양 여행 영남루 유네스코 감내 게줄당기기 후기다.

 

 

 

여긴, 다녀온 지 한 달 반이 지난 거 같다. 무작정 경남에서 뭐 로컬 맛집이 없을까 찾아보던 찰나 밀양 산삼 장어구이가 유명하다고 하여 무작정 찾아가서 밥을 먹고 영남루 주변을 거닐다 흥겨운 소리에 이끌려 가게 되었다.

 

 

'감내 게줄당기기'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수많은 사람들이 신명 나게 즐기는 모습은 과히 환상적이었다.

나는 순간 이런 생각을 했다. 오래전 농경사회에서 일이 고되고 힘들 때 서로를 응원하는 건가. 아니면 어떤 연유로 이러한 민속놀이가 행해졌을까.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감천리 일대의 감내들을 관류하는 감천변甘川邊은 비옥한 농경지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게[蟹]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이곳 상감・중감・하감 지역 주민들은 서로 좋은 게잡이 터를 차지하려고 잦은 싸움이 일어나 이웃끼리 반목이 생기는 등 인심이 나빠지게 되었다. 그러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을 어른들은 게 모양의 줄을 만들어 당겨 이긴 편이 먼저 터를 잡도록 권유하였고, 시합의 결과에 따라 구역을 할당하기로 했다. 이로 인하여 마을 사람끼리 반목하는 폐단이 사라졌는데, 이것이 동기가 되어 감내 게줄당기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밀양 감내 게줄당기기가 어떤 분위기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사진과 영상을 첨부했다.

감내 게줄당기기는 게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1920년대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근대 이후 정월대보름과 칠월백중날 등의 농한기에 보湺나 농로를 고치기 위한 마을 공동 작업을 할 때 부역을 걸고 이 놀이를 하면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감내 게줄당기기는 주민 화합과 인근 마을과의 불화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독창적인 민속놀이로서 겨루어 당기는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도 소통과 화합의 대중적 오락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랜만에 힐링하고 온 느낌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여기까지 옆집행님의 밀양 여행 영남루 유네스코 감내 게줄당기기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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