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 만한 곳 남포동 및 깡통시장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부산 가볼 만한 곳 남포동 및 깡통시장 후기다.
2주 전쯤, 오랜만에 남포동 나들이를 갔다.
6~7년 전만 해도 남포동은 거의 매일 가는 곳이었는데
양산으로 거처를 옮긴 뒤에는 거의 온 적이 없다.
운동도 남포동에서 했고,
거래처들도 남포동에 위치해있어서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왕복 4차선 도로를 기점으로
깡통시장과 국제시장이 나뉜다.
많은 분들이 봤던 국제시장 영화에
나오는 배경이 바로 여기다.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기가 대청 사거리다.
위로 올라가면 중구청 메리놀 병원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중앙동 용두산공원으로 간다.
왼편은 보수동 책방 골목과 깡통시장이 위치해있다.
새록새록 옛 추억이 떠오른다.
초등학생 때 엄마랑 같이
홍정욱이 쓴 7막 7장 책을 사기 위해
보수동 책방 골목을 들렀었는데
연세 많으신 어르신께서
창고에 들어가 책을 꺼내주셨던 기억이 난다.
우린 깡통시장을 둘러봤다.
여전히 사람 냄새가 그윽하다.
찐 시장통 모습이다.
일본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도 엄청나게 판다.
음지의 느낌이 많은 곳이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곳이다.
젤리도 판매 중이다.
어디서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 간다.
계좌이체나 현금만 가능하다.
우리도 젤리를 샀다.
저울로 무게를 달아서 판매 중이다.
만원치다.
젤리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지 싶다.
방앗간에 가서 참기름도 샀다.
1세대인 부모 세대에서 장사가 잘되는 대부분의 점포는
자식들이 와서 같이 장사를 하고 있다.
이거저거 해봐도 부모님이 수십 년 동안 일궈놓은
단골이나 거래처들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다.
부모님 세대의 근면 성실함과 신용을 바탕으로
자식세대의 노련함과 스마트함,
온라인 판매 등이 합쳐지면
굉장한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다.
한참 구경하고 이것저것 사고
남포동 ABC마트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와이즈파크 광복점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비비탄총 사격도 해보고 인형 뽑기도 해봤다.
거리에는 엄청난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데
이 건물은 한산하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원산면옥도 지나간다.
화장품 가게들도 매우 많다.
카카오 프렌즈 부산 플래그십 스토어에 왔다.
카카오 이모티콘 굿즈를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외국인이 많아서 놀랐다.
이 유명 이모티콘들을 개발한 개발자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견과류 매장도 엄청 크게 있었다.
수출 효자종목이란 얘기는 들었는데
이 정도의 인기라니. 대단하다.
중앙동까지 걸어왔다.
오래전 잘 아는 동생이
은행 연수 때문에 중앙동에 왔다 해서
들렀는데 그때 같이 마셨던 카페도
아직 성업 중이다.
저녁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길거리 분식은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다.
떡볶이, 어묵, 만두 등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씨앗호떡은 아직도 줄을 서있다.
대단한 인기다.
오랜만에 국제시장 및 깡통시장
남포동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활기가 넘치는 느낌을 받으니
괜스레 기분이 좋다.
여기까지 부산 가볼 만한 곳
남포동 및 깡통시장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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