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행님의 광안리 도쿄뱃살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옆집행님의 광안리 도쿄뱃살 후기다.
며칠 전,
재우랑 광안리 도쿄뱃살에 들렀다.
저녁시간에 광안리 온 게 얼마 만인가 싶다.
오랜만에 사람 구경도 하고
좋은 안주에 술 한잔하자고 해서
들리게 된 곳이 도쿄뱃살이다.
동생은 여길 종종 왔다고 한다.
사실 제철 횟감에 소주 한 잔은
환상적인 조합이다.
20대 때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30대가 되고 나서
술을 종종 마시는 거 같다.
인생의 쓴맛을 알게 되면
술이 달다고 누군가가 그랬던가.
실내가 넓은 건 아니었다.
바 테이블 자리만 비었고
모두 만석이었다.
안주를 보니 저렴한 편은 아니다.
다만, 분위기가 좋았다.
우리는 모둠 생선회+혼마 도로를 주문했다.
가게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봤다.
총 2분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다.
기본 찬이 나왔다.
오이랑 오징어다.
좋은 안주다.
형님 여기는 레몬소주가 맛있습니다.
그렇게 우린 레몬소주를 먹기 시작했다.
레몬에 소주를 따라주시는 사장님 손이
상당히 크다.
여쭤보니 미식축구 국가대표라고 하셨다.
저 소주 병이 앙증맞게 느껴진다.
익숙한 위스키가 눈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사업차, 일본 후쿠오카를
수십 번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저 산토리 위스키를 사 와서
선물 주곤 했었다.
상당히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꽤 괜찮은 술 중 하나다.
메인메뉴가 나왔다.
푸짐하다.
진짜 술이 술술 들어갔다.
초밥 해 먹으라고 밥도 주셨다.
술 먹을 때 밥을 한 번씩 먹으면
왠지 모르게 든든하다.
사장님께서 매운탕이 조금 남았다고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국물이 아주 맛있었다.
동생 덕에 오랜만에
북적이는 술집에 들린 거 같다.
우리는 뭔가 조금 아쉬워서
2차로 퍼지네이블을 갔다.
대학생 때 이후로 처음 가본 거 같다.
잔 술을 한 잔씩 들이키고
다트를 던졌다.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그냥 던졌다.
잘 던진 거 같은데 동생이 이겼다.
오랜만에 얼큰하게 취해서
집에 들어간 거 같다.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다음에 또 좋은 안주에
한잔하러 가자고 했다.
여하튼 여기 광안리 도쿄뱃살은
나름 분위기도 있고 괜찮은 술집이었다.
오다가다 술 한잔하러 어딜 갈지 고민이라면
도쿄뱃살 들러보고 냉정히 평가해보시길 바란다.
여기까지 옆집행님의 광안리 도쿄뱃살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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