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벳푸]
스기노이호텔 조식 후기(테라스앤다이닝소라)
SUGINOIHOTEL BREAKFAST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일본/후쿠오카 벳푸] 스기노이호텔
조식 후기(테라스앤다이닝소라)다.
일본 벳푸 스기노이호텔의 하룻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테라스앤다이닝소라에서 먹은
저녁과 아침이었다.
https://thehaven7.tistory.com/465
https://thehaven7.tistory.com/468
스기노이호텔 석식 뷔페 후기는
위 링크에 들어가면
아주 상세하기 기재되어 있다.
식도락 여행을 워낙 좋아하는 내가
지금까지 먹은 뷔페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큼
최고였던 식당이다.
평소에는 아침을 챙겨 먹은 적이 거의 없는데
여행을 오면 조식을 자주 챙겨 먹는 거 같다.
어제저녁에 석식을 먹을 때
사진사가 돌아다니며,
사진 찍어드릴까요?를 물어보던데
아침에 조식 먹으러 내려와보니
앞에서 어제 찍은 사진들을 팔고 있었다.
대단한 상술이다.
사진 1장에 1,100엔이다.
분명, 호텔에서 숙박하는 게 누군가에게는
뜻깊은 날일 텐데 그 감성 포인트를 잘 잡은 거 같다.
출입구에는 커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종이컵에 비치되어 있었다.
식사다 하고 방에 갈 때 1잔 꼭 가져가야지.
전날 저녁에 석식을 한번 먹었다고
장소가 꽤 익숙하다.
우린 10시에 셔틀버스를 타고
벳푸역으로 향해야 했기에
오전 7시 조금 넘어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엄마랑 아버지께 우리가 오늘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조식을 든든히 챙겨드셔야 한다고 당부드렸다.
11시에 벳푸 기타하마역에서 하카타 버스터미널까지
대략 3시간 소요되기에
점심은 빨라도 오후 2시 30분쯤 먹을 거 같다고.
나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조식 메뉴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석식 메뉴들은 헤비한 음식들이 많았던 반면
조식은 가벼운 메뉴들이 즐비하다.
나는 간단하게 조금만 먹어야지 다짐했는데
이것저것 퍼다 보니 꽤 많다.
가장 먼저 아메리칸 스타일로 음식을 가져와봤다.
크루아상과 식빵을 토스터기에 넣고 데웠다.
그리고 잼과 버터, 그리고 오믈렛과
계란말이를 가져왔다.
그린쥬스도 빠질 수 없다.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게 일이었다.
참고로 저 호박죽 같은 게 정말 맛있었다.
나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조식을 한번 먹고
두 번째는 한식 스타일로 음식을 가져와봤다.
우리 아버지들의 아침 밥상으로
구운 생선과 된장국, 계란말이는 국롤일까.
오래전 기억에 아버지는
된장국과 생선, 김치와 야채로
아침을 항상 챙겨드셨던 게
어렴풋이 생각난다.
나 또한 이날 쌀밥과 된장국
구운 생선과 동그랑땡, 카레로
두 번째 조식을 먹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거 같다.
여기 스기노이호텔 석식과 조식을 먹고 나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밥이 너무 맛있다.
윤기와 찰기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오래전, 장사가 정말 엄청나게 잘 되는
캐나다 스시집 주방에서
4개월 정도 알바를 했었는데
거긴 일본 고시히카리 쌀만 사용했다.
사장님은 식당의 기본은
쌀이라고 종종 말했던 게 생각났다.
또, 일본 사람들이 계란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었던 게
계란말이, 계란 오믈렛, 토마토 계란 오믈렛 등
계란으로 만든 요리가 항상 서너 가지 이상 됐다.
우리나라 뷔페를 가면 이렇진 않은데
내가 생각하는 다른 점이었다.
구운 생선, 동그랑땡, 된장국,
계란말이 할 것 없이 너무 다 맛있었다.
다음에 또 여길 와도 테라스앤다이닝소라에서
조식 석식을 먹을 테다.
실망한 게 하나도 없는
아주 훌륭한 석식과 조식이었다.
강추한다.
여기까지 [일본/후쿠오카 벳푸]
스기노이호텔 조식 후기(테라스앤다이닝소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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