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삼랑진 백반] 맛집 소라네밥집 후기 Korean restaurant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경남/삼랑진 백반] 맛집 소라네밥집 후기다.
1월 1일 새해에 우리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밀양 삼랑진으로 놀러 갔다.
가는 길도 고속도로가 아닌
원동으로 해서 시골길로 갔다.
여러 차례 삼랑진을 갔던 터라,
길이 익숙하다.
삼랑진 밥집이라 검색하니
수담이라는 식당과
소라네밥집 이라는 식당이 눈에 띄었다.
우린 고민 끝에 소라네밥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1월 1일이라 영업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도 조금 되었지만
일단 가보고 영업 안 하면
다른 곳으로 방향을 돌리자 싶었다.
13시 30분부터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어마어마한 브레이크 타임 시간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정확히 17시 10분.
참고로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다.
시골답게 밥집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넓다.
차곡차곡 주차하면 15대는 주차하지 싶다.
여자친구 말로는 삼랑진에서
꽤 유명한 밥집이라고 한다.
가게에 들어가니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다.
사장님께서 분주하게
재료 준비들을 하고 계셨다.
테이블이 생각보다 꽤 많다.
그리고 메뉴판이 참 단출하다.
이런 식당들이 너무 좋다.
김밥천국처럼 메뉴가 수십 가지인 식당보다
잘하는 메뉴 서너 개로 전문적으로 하는 게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우린 삼겹살 연탄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하면 찌개도 함께 내어주신다고 한다.
따뜻한 보리차를 내어주신다.
밖에 날씨가 추웠는데
따뜻한 물 한 잔 마시니 너무 좋다.
테이블에 물티슈와 물컵만 비치되어 있다.
딱 필요한 것만 놓아져있으니
이 또한 매우 좋았다.
오래전,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파스타나 스파게티처럼
메뉴 1개에 12,000원 ~ 13,000원씩 주면서
백반집은 반찬이 10개 이상씩 나오는데
10,000원만 해도 비싸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다고.
시골밥상이나 백반집은
50~60대 어머니 세대들이
많이 이끌어나가고 계시는데
10년만 더 지나면
과연 백반집들이 많이 남아있을까
괜한 걱정이 생긴다.
여긴 밑반찬도 매우 괜찮고
삼겹살 연탄구이와 된장찌개는
맛이 일품이었다.
과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요새 밥을 계속 줄이고 있는데
공깃밥 2개나 먹었다.
진짜 과분할 정도로 거한 상차림이다.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그리고 야채는 직접 재배하시는지
참 싱싱했다.
상추에 고기와 밥을 넣고 마늘 1개 해서
쌈 싸 먹으니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찌개도 참 괜찮았다.
삼랑진이 거리가 조금 있어서
자주 가진 못하겠지만
시골 백반이 생각난다면
여기 삼랑진 소라네밥집 강추한다.
뭐, 동네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라
아는 사람들은 잘 아는 곳이지만
인근에 놀러 왔다가 식사할 곳을 찾는 거라면
한번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겨울이라 해가 정말 빨리 진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더니
40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나온다.
저녁시간대가 되니 손님들이 꽤 많이 찾는다.
23,000원의 행복이었다.
오랜만에 너무 만족하는 식사를 해서 기분이 좋다.
여기까지 [경남/삼랑진 백반] 맛집 소라네밥집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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