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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안리 대방어] 우리포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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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안리 대방어] 우리포차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부산/광안리 대방어] 우리포차 후기다.

 

 

 

 

 

일주일 전쯤, 여자친구랑 광안리에 놀러 갔다가

대방어로 우리포차가 정말 유명하다고 하던데

가볼까? 했더니

여자친구는 가본 적이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엄청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고 하여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들르게 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기분 나쁘게 온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도보 2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회를 워낙 좋아하는 내게는

멀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아무리 맛집이라 해도

20분 이상 대기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해서

웨이팅이 너무 많으면 다른 횟집을 가자고 했다.

 

다행히 우리 앞에 3팀이 있었고

대기한지 10분 만에 입장해달라는 카톡이 왔다.

왜 이렇게 손님이 많을까.

기대된다.

 

 

 

 

수족관에서 대방어를 가지고 들어가시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대방어가 실하다고 칭찬하자

사장님께서 하루에 많이 잡을 때는

50마리 이상도 잡았다고 하시며

대방어를 가지고 들어가신다.

하루에 50마리라. 정말 기업이다.

 

 

광안리 우리포차에 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키오스크 등록이다.

여기서 미리 주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리는 대방어 소자를 주문했다.

입장할 때 '기존에 주문하신 내역

그대로 해드릴까요?' 물어봐 주시니

바꾸셔도 된다.

옆에는 2호점도 있는 거 같았다.

 

대방어 포장 2층으로

이렇게 안내표지가 되어있길래

2층을 가보려고 했으나

불이 모두 꺼져있어 올라가 보진 않았다.

 

 

만석이다.

왁자지껄하다.

메뉴판 사진이다.

대방어가 70,000원, 95,000원, 120,000원이다.

와 정말 비싸다.

우리포차는 특방어만 취급합니다 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었음에도

대방어를 워낙 좋아해서

겨울에는 꼭 대방어를 먹는

내가 생각할 때는 꽤 비싸다.

 

보통 기름기 충만한 대방어 12kg 이상을 잡는

횟집들이 꽤 많다.

내가 거주하는 양산에만 해도

어사랑횟집, 대영도매횟집 대방어도

적당한 가격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당 내부를 찬찬히 둘러봤다.

손님들이 줄 서서 먹는 비결이 뭘까.

 

 

엄청나게 바쁜 식당답게 테이블 비닐이 깔려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밑반찬들이 세팅되었다.

젊은 커플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고객층들이 굉장히 다양했다.

대단하다 정말.

 

 

밑반찬들이다.

단출하다.

단배추와 샐러드가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횟집들은

파전, 해산물, 홍합탕 등

기본 반찬을 많이 내어준다.

여긴 대방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밑반찬이 구성돼있다.

 

 

 

대방어는 기름장에 푹 찍어서

김에 싸 먹어도 맛있고

쌈장과 초장을 섞어서 찍어 먹어도 맛있다.

하여튼 뭐 어떻게 먹어도

소고기 먹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대방어가 얼른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옆 테이블을 보니

대방어를 길쭉길쭉 회를 쳐서 나오나 보다.

 

 

대방어 소자가 등장했다.

70,000원짜리다.

잘게 자르면 양이 많아 보였으려나.

2명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먹기 시작했다. 맛있다.

초밥에 대방어를 올려서

양념장과 같이 먹으면 대방어 초밥이 된다.

김과 같이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소주를 2병이나 먹었다.

 

 

 

 

고노와다와 알탕도 주문했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소주 안주로 국물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알탕도 15,000원이다.

횟집에서 술안주로 먹으라고 주는

매운탕이나 홍합탕을 생각하다

알탕을 주문해서 먹으니 혼란스럽다.

그런데 알탕이 꽤 맛있다.

계속 떠먹게 된다.

 

대방어김밥도 주문할까 하다가

너무 과식하는 거 같아

공깃밥에 고노와다를 조금 넣고 비벼서 먹었다.

 

 

해삼내장에 밥을 먹는데 멍게 향도 나고

내가 좋아하는 바다향이 났다.

우린 소주 2병과 대방어를 폭풍 흡입했다.

맛있었다.

다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성비를 고려하면,

추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11만 원이 넘게 나왔다.

 

 

올겨울에만 해도 대방어를

7~8번 정도 먹은 거 같은데

가장 비싼 대방어가 아니었나 싶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판매전략이나

메뉴 구성이나 너무 완벽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정적인 예산으로

대방어를 즐기려 하다 보니

조금의 괴리감이 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친절하고 맛있고 다 좋은데

가격이 꽤 비싸서 자주 찾기는 힘들 거 같다.

 

여기까지 [부산/광안리 대방어] 우리포차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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