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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일상

부산 혼술 서면 위스키바 추천 템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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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혼술 서면 위스키바 추천 템므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부산 혼술 서면 위스키바 추천 템므 후기다.

 

 

 

 

주소 : 부산시 부산진구 서전로 37번길 51 층

연락처 : 0507-1354-7681

영업시간 : 18:30 ~ 02:00(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혼술 하기 좋은 칵테일/위스키바

* 친구와 연인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곳으로, 위스키부터 하이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음.

*매주 주말에는 다양한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위스키클래스"를 진행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9분

부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템므라는 위스키바다.

 

내가 위스키바를 가게 된 이유는

지난달 친구와의 대화에서 시작된다.

 

친구는 위스키를 좋아해서 취향이 확고했다.

나는 술을 잘 못해서 그냥 비싼 술 먹자 하면

맛도 모르고 그냥 그 시간이 좋아서 먹었는데

친구의 이야기를 빌려보자면

향과 목 넘김이 황홀할 정도로 괜찮았던 위스키가

맥켈란 쉐리 캐스크 12년이었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먹어본 위스키라고는

발렌타인 30년과 조니워커 블루,

로얄샬루트 21년이 끝이다.

소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진한 향과 풍미, 무엇보다 다음 날

숙취가 없어서 좋았다.

 

나는 소주보다는 양주, 와인이

더 잘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친구의 이야길 듣다 보니

위스키바에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친구가 올 초에 다녀왔던 곳은

서면 템므라는 위스키바라고 한다.

 

그래서 들르게 되었다.

서면 혼술 하기 좋은 템므 위스키바!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템므 위스키바로 향했다.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대략 1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었다.

걷던 도중 주변을 보니, 서면 중심상권이 워낙 비싸고 복잡하다 보니

부전역 인근에도 아기자기한 술집들이 참 많았다.

 

얼핏 밖에서 봤을 땐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영업하는 게 맞나? 생각했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손님들이 꽤 많았다.

위스키바는 처음이라, 긴장된다.

 

사진을 몇 장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ㄱ자 바 테이블로 구성된 내부다.

 

 

바 테이블에는 딱 2자리 비어있었다.

착석해 계시는 분들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기도 했고

매우 젊은 분들이라,

클래스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가 들어왔나 싶어

혹시 수업 같은 게 진행 중이냐고 여쭤봤는데,

아니라고 하신다.

빈자리에 편하게 앉으시면 된다고 하신다.

 

어둑한 분위기에 은은한 조명이 퍼진다.

사진발도 사진발이지만, 썸 타는 남녀라면

여기 추천한다.

서로가 이뻐 보일 수밖에 없다.

 

 

 

 

잔잔한 노래에 훈남 사장님의 상세한 설명까지

완벽한 위스키바다.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안주다.

건포도, 아몬드, 초콜릿이다.

위스키를 음미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안주도 아주 품격 있다.

 

 

 

짧은 영상으로나마 분위기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저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메뉴판을 볼 수 있다.

가게에서는 아이패드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술집 중에

메뉴가 가장 많지 않나 싶다.

맨 위에 보니 Weekly event 라고 해서

로얄샬루트 21년 30ml 25,000원

발렌타인 30년 30ml 39,000원

글렌피딕 21년 30ml 39,000원

리마바디 아이리쉬 30ml 9,900원에 판매 중이었다.

 

내가 많이 들어본 술만 몇 개 언급하겠다.

 

글렌피딕 18년 32,000 / 580,000

맥켈란 쉐리 캐스크 12년 19,000 / 340,000

맥켈란 쉐리 캐스크 18년 60,000 / 1,200,000

보모어 15년 22,000 / 400,000

발렌타인 21년 31,000 / 560,000

로얄 샬루트 21년 36,000 / 640,000

로얄 샬루트 32년 100,000 / 1,800,000

산토리 야마자키 12년 39,000 / 790,000

히비키 블렌더스 초이스 31,000 / 540,000

카발란 솔리스트 PX 60,000 / 1,200,000 등이다.

 

 

 

사장님께서 찾으시는 술이 있는지

먼저 물어봐 주신다

나는 친구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친구는 맥켈란 쉐리 오크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언급하며,

추천을 부탁했다.

 

그렇게 내어주신 술이 발베니 더블우드 12년과 러셀 싱글 베럴이라는 술이었다. 부연 설명해 주시기로는 맥켈란과 발베니는 위스키 양대 산맥이고, 러셀이라는 술은 버번의 기본 술 중에 하나다.라고 말씀 주신다. 그리고 지금 내어드린 술잔은 로진 글라스라 불리는데 위스키를 마실 때는 '손톱만큼 마셔라' 이게 정석이라고 한다. 한 잔을 마실 때는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씀 주셨다.

 

이런!?, 나는 일전에 조니워커 블루 750ml 한 병을 내가 좋아하는 어른과 2시간 만에 비운 적이 있다. 둘 다 소주를 먹지 위스키를 먹은 적은 처음이라, 얼음에 섞어서 소주 마시듯이 짠짠 했었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제철 과일과 치즈로 안주를 하고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속도를 높였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그 독한 술을 이렇게 빨리 마셨으니. 그래도 정신력은 누구보다 강한가 보다. 집까지 어떻게 잘 찾아와서 집에서 뻗어버렸다.

 

기억하자.

위스키는 30ml 한 잔을 마실 때

20~30분 정도에 걸쳐 음미하며 즐기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대부분 20대로 보이는데

우리의 20대는 어땠는가.

반문해 본다.

 

 

 

음미하며 30분 동안 천천히 마셔본다.

'음, 그냥 독한 술이군'

친구가 어떻냐고 물어본다.

'음, 그냥 독한 술이다?'

혀를 끌끌 찬다.

친구는 내게 말한다.

'내가 먹고 싶은 게 있는데

맥켈란 쉐리 캐스크 18년을 먹어도 되는지' 물어본다.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라고 했다.

어차피 내가 살 테니 궁금했던 거

다 먹으라고 아주~ 그냥 여기 있는 술 다 먹어치워버리라고

엄포를 놓았다.

1잔에 60,000원짜리 술이라.

나는 그 맛이 전혀 궁금하지 않았다.

그냥 더 독한 술이겠지 싶었다.

 

친구는 오래전 느꼈던

맥켈란 쉐리 캐스크 12년 때의 감동이

안 느껴진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발렌타인 30년보다 더 비싸다는 게 의아했다.

내가 아는 술 중에 그래도 비싼 술은 발렌타인 30년이었는데

이걸 뛰어넘다니!

 

친구와 나는 기분 좋게 위스키를 먹고 2차를 갔다.

2차는 스지 어묵탕에 소주였다.

기가 막히는 코스다.

 

 

가는 길에 보니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 가게에 줄 선 모습이 신기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봤다.

 

위스키바는 처음 가봤는데 여러모로 색다른 좋은 경험이었다.

소주나 맥주를 마시기보다 와인이나 위스키가 건강에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은 나 또한 오랫동안 해왔는데, 가격이 부담이다 보니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거 같다. 그리고 위스키바나 와인바는 집 주변에 잘 없는 것도 문제였다. 허나, 위스키바에 한번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이나 혹은 연인과 어딜 가서 데이트를 할까 고민 중이라면 여기 서면 템므 위스키바 추천한다. 분위기와 조명으로 일단 반 먹고 들어가고 은은한 노래와 위스키 한 잔이 목을 타고 넘어간다면 서로에 대한 호감이 올라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여기까지 부산 혼술 서면 위스키바 추천 템므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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