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술집 추천 구석 후기

 

서면 술집 추천 구석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서면 술집 추천 구석 후기다.

 

 

 

부산 혼술 서면 위스키바 추천 템므 후기 (tistory.com)

부산 혼술 서면 위스키바 추천 템므 후기

 

 

우린 오랜만에 서면에 바람 쐬러 나와서

1차로 템므 위스키바에서 한잔하고,

2차는 친구가 오래전 아르바이트할 때 알고 지냈던

이모님이 일하시는 가게로 향했다.

 

서면 '구석'이라는 술집인데

메인 메뉴는 구석 한판이라는

한우 스지와 아롱사태, 사태살을 고아 낸

곰탕 전골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스지 어묵탕이 먹고 싶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스지 어묵탕이 예전부터 먹고 싶었다.

술은 잘 못하지만

안주 빨 세우는 사람은 나야 나~

 

역시 서면은 핫플레이스답게

젊고 매력적인 분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나오길 잘했다.

몇 년 만에 나오는 서면 밤 나들이 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우리가 들어올 때만 해도 빈 테이블이 꽤 있었는데

착석하자마자 모든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차 버렸다.

친구가 잘 아는 이모님께서 매우 반갑게 맞아주셨다.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술 먹기 위해 번화가로 나가는 경우는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인데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홍대인가 싶을 정도로 외국인도 많고

방송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젊음이 느껴진다.

 

 

 

메뉴는 간단한 거 같으면서도

소주 안주로 괜찮은 것들은 다 있는 거 같다.

 

구석한판 36,000원(10가지 이상 재료를 넣어 우려낸 육수에 1+ 한우 스지와 아롱사태, 사태 살을 5시간 이상 정성스레 고아 낸 맑은 곰탕 전골)

 

라갈비(LA갈비) 29,000원(초이스급 LA갈비로 야채와 버섯을 함께 맛있게 구워낸 누구나 좋아하는 양념구이)

 

냉채 수육 26,000원(1+ 한우 스지와 아롱사태, 사태 살에 새콤달콤한 겨자소스와 신선한 야채와 같이 곁들여 먹는 냉채)

 

한우 스지 어묵탕 25,000원(여러 종류의 어묵과 한우 스지를 얼큰하고 푸짐하게 끓여 낸 진짜 스지 어묵탕 진심 가성비 갑)

 

매콤 스지 콩나물찜(매스콩) 15,000원(질 좋은 한우 스지와 아롱사태를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매콤하게 볶아 쪄낸 안주)

맵기 단계

1단계 신라면 보다 약간 매움

2단계 불닭 정도

3단계 먹을 수는 있는 정도

 

장조림 비빔밥 6,000원

꿀꿀이죽 8,000원

스팸볼(셀프) 7,000원

한우스지라면 7,000원

계란 반숙 한판 7,000원이다.

 

 

착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부김치가 나왔다.

배가 고팠는데 잘 됐다 싶다.

볶음김치와 삶은 두부는 환상의 조합이다.

맛있다.

 

 

친구가 이모님께 배가 많이 고프다고 투정을 부린다.

스지 어묵탕이 등장하고

곧이어 꿀꿀이죽을 내어주셨다.

비주얼은 처음 보는 느낌인데?

맛있을까?

식혀서 먹어본다.

자극적인 맛이다.

맛있다.

소주 먹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된장에 공깃밥을 말아서 먹는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이건 라면에 공깃밥을 말아서 먹는 느낌이다.

 

스지 어묵탕을 펄펄 끓여서 국물을 한입 먹어본다.

너무 맛있다.

잘 익은 스지와 어묵을 간장에 찍어서 먹어본다.

너무 맛있는데?

 

 

 

 

친구랑 소주 1병에 스지 어묵탕을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길 해본다.

 

 

친구는 구석한판이 메인메뉴라고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구석한판을 먹으러 와봐야겠다.

 

여기까지 서면 술집 추천 구석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