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맛집 상하이717 중국집 후기

 

창원 맛집 상하이717 중국집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창원 맛집 상하이717 중국집 후기다.

 

 

 

지난주 목요일에 다녀온 상하이717 이라는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이다.

친구랑 창원 갈 일이 있던 차에

잘 됐다 싶어서 예약 후 방문했다.

 

차를 타고 상하이717 식당으로 이동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해안 도로가 나왔다.

 

어!? 여긴 일전에 창원에서 대회할 때

회사 사람들과 갔던 카페들이 있던 곳!

여기 참 분위기 좋네 생각했던 위치인데

여기에 위치한 식당이라니.

 

외관이 매우 훌륭하다.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귀로 167 플로팅717 3층

창원 귀산동 전망 좋은 오션뷰 신상 맛집

영업시간 : 11:30 ~ 22: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 오더 : 14:00, 20:30

연락처 : 055-264-7173

 

 

 

우리는 12시에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1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1층에는 투썸플레이스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1층에 세워진 배너에 눈이 간다.

중식 명인

그랜드 조선호텔 헤드 셰프 출신

대한민국 중식 명인의 자부심으로 만듭니다.

중식 명인 심상현 총괄 셰프

 

나는 이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이런 곳들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향했다.

 

3층 입구에는 기업 프로모션 10% 할인

포토리뷰 작성 시 5,000원권 증정 이벤트를 한다고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예약한 시간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혹시 착석 가능한지 여쭤보니

친절하게 가능하다고 말씀 주신다.

 

 

나는 안내해 주는 자리로 가는 내내 정말 놀라웠다.

내가 지금까지 가 본 중국음식점 중에

내부의 쾌적함, 친절함, 바다전망 등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테이블 간격도 상당히 넓었고

룸도 있어서 가족모임이나 손님 접대 등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구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참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다.

 

 

 

 

대부분의 창가 테이블은 예약석이라 표기되어 있었다.

창원에서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위해

괜찮은 중국음식점을 찾고 있다면

상하이717 추천한다.

 

일반 음식점들에 비해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아깝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미리 세팅되어 있는 밑반찬이다.

나는 땅콩에 설탕이 묻어있는 줄 알고

듬뿍 찍어서 먹었더니 소금이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메뉴판이 상당히 두껍다.

하나씩 찬찬히 살펴본다.

시그니처 메뉴인지 상하이717 중식 냉면이 맨 앞장에 붙어있다.

국내산 닭고기를 8시간 동안 우려서 얻은 진한 육수에 신선한 전복, 새우, 그리고 야채로 정성을 다해 조리한 보양식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내가 눈여겨보는 식당의 자부심.

헤드 셰프님의 말씀이 인상 깊다.

"전통은 있으나 원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지켜야 하는 본연의 맛은 존재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방법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전통의 맛은 지키되 그 맛을 현대에 맞는 방법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원칙과 소신 있게 화려한 음식보다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훌륭하다.

 

런치코스 A 1인 27,000원

부용게살스프, 류산슬, 깐풍새우, 찹쌀 탕수육, 식사

 

런치코스 B 1인 32,000원

부용게살스프, 팔보채, 찹쌀 탕수육, 피망 소고기, 식사

 

런치코스 C 1인 55,000원

해산물 누룽지탕, 홍콩 수제2종딤섬 하가우/부추교자, 소양가지튀김, 블랙빈 소고기, 식사, 후식

 

디너 A 1인 55,000원

특색전채, 트러플 해산물 두부스프, 소흥주 칠리새우, 어향소스 산마소고기, 식사, 후식

 

디너 B 1인 67,000원

오복전채, 상탕 송이전복스프, 홍콩 수제3종딤섬 하가우, 부추교자, 트러플샤오마이, 마늘간장소스 활 관자찜, 소고기채끝 탕수육, 식사, 후식

 

깐풍기 32,000원

유린기 32,000원

찹쌀 탕수육 35,000원

부용게살볶음밥 13,000원

소고기 자장면 13,000원

삼선짬뽕 15,000원 등이다.

 

 

 

우린 런치 A 코스로 주문했다.

매우 기대된다.

 

 

 

 

식사 전 찍어 본 바다 풍경이다.

이런 배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다니.

다음에는 가족들과 와봐야겠다.

 

 

 

 

 

셀프 바다.

단무지, 피클, 짜사이, 땅콩,

앞접시, 수저 등이 준비되어 있다.

관리가 매우 잘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여기 상하이717은

생수가 아니라서 참 좋다.

시원하게 건강차 한잔 마시고

코스요리를 기다려본다.

 

 

주문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부용게살스프가 내어진다.

 

[셰프와 함께 하는 요리] 과식으로 지친 속 다스리는 '부용게살두부' (metroseoul.co.kr)

[셰프와 함께 하는 요리] 과식으로 지친 속 다스리는 '부용게살두부'

 

 

부용게살이라는 말이 생소했다.

그래서 자료들을 찾아보니

중국의 부용이라는 꽃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용의 원산지는 중국인데 삼국시대 부용아씨 설화가 있는 것으로 미뤄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꽤 오래된 꽃이라고 설명한다.

 

하여튼 내가 최근 먹어본 수프 중에

단연 최고다.

게살, 새우 등 해산물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진 몰라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뒤이어 류산슬과 깐풍새우가 나왔다.

류산슬은 내 돈 주고 시켜 먹어본 적이 없는 메뉴다.

초등학생 입맛이라 그런지 몰라도

평소에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라 호기심이 간다.

 

 

 

음? 너무 맛있는데?

해산물과 육류를 채 썰어 볶아 만든 류산슬.

정말 맛있다.

뒤이어 등장한 깐풍새우

두툼한 새우가 매력적이다.

담백하다.

튀김을 먹기 전에 하는 걱정은

너무 기름지지않을까? 인데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다.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어서 그런지

탕수육도 곧바로 나왔다.

일하시는 직원분께서

음식 나오는 속도가 조금 빠른 거 같아

식사는 벨을 눌러달라고 말씀 주신다.

좋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참 좋다.

 

 

탕수육도 맛있다.

그런데 친구는 과일이 많이 들어가서

자기 입맛에는 안 맞는 거 같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탕수육도 순식간에 비웠다.

 

 

 

 

시간을 보니 11시 55분이다.

너무 급하게 먹었나.

우린 조금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어릴 때나 지금이나 바뀐 게 크게 없다.

짜장면, 돼지국밥, 돈까스, 김밥, 밀면

족발, 돼지고기, 계란말이, 어묵볶음 등

생활여건이 많이 나아져도

여기서 크게 안 바뀌지 않을까?

 

하루에 십만 원 벌던 사람이

하루에 천만 원 번다 한들

좀 더 좋은 돈까스와 국밥을 먹겠지?

혼자 이런 우스꽝스러운 생각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우린 짜장면과 짬뽕 하나씩 주문했다.

짬뽕은 친구가 먹고

나는 짜장면을 먹었는데

딱 내 스타일 짜장면이다

면발이 탱글탱글한 게 정말 맛있다.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서

휘휘 저어서 비빈 다음 한입 먹었는데

다음에는 짜장면 먹으러 와야지

속으로 생각했다.

 

 

 

짬뽕 국물도 괜찮았다.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짜지도 않았다.

 

내가 짜장면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와, 여기 짜장면은 정말 맛있다.

시원하고 아삭한 단무지와 짜장면의 조합.

환상적이다.

 

집 근처라면 가족들과 종종 들렀을법한

그런 괜찮은 식당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테이블석은

손님으로 거의 다 찼다.

 

창원에서 꽤 괜찮은 중국음식점을 찾고 있다면

상하이717 추천한다!

 

여기까지 창원 맛집 상하이717 중국집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