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행님의 하동 황금재첩식당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옆집행님의 하동 황금재첩식당 후기다.
2주 전쯤,
여자친구와 여수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전에는 해외로
짧게 다녀올 생각을 했을 텐데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보니
국내에 가보고 싶은 곳을 찾게 되었다.
찾다 보니 여수가 끌렸다.
가는 길에 하동, 진주, 남해 등
관광지들이 많았고,
발길 닿는 대로 가보자 싶어
출발하게 되었다.
여수로 가다 보니 배가 고파
하동에 들러 재첩국을 먹고 갈까? 싶어서
검색해 보니 '황금재첩식당'이란 곳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식당들이
온라인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다.
내가 블로거를 해서 그런지
인간미 없는 글들은 정이 안 갔다.
그런 광고글들이
최대한 없는 식당 중에서 찾다 보니
여길 선택하게 되었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손님들이 꽤 많았다.
주차 자리는 여유로웠다.
눈치껏 교통 방해만 안돼도록
주차하면 되는 그런 분위기다.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 같아 보인다.
체계가 갖춰져있고
빠릿빠릿한 건 아니지만
시골 인정이 느껴지는
그런 구수한 분위기가 있었다.
메뉴가 꽤 많다.
모듬정식을 주문했다.
나는 참게탕이 먹고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포함되어 있는 메뉴가
참게탕이 아니고 참게장이었다.
아쉽다.
혹여라도 다음에 또 들리게 되면
참게탕을 먹어보고 말겠다.
시골 식당치고는 꽤 세련됐다.
음식을 기다려본다.
밖에는 섬진강이 보인다.
날씨가 흐릿흐릿하다.
비도 간간이 흩날린다.
방심하고 있던 찰나
음식들이 나왔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너무 먹음직스럽다.
위에 보이는 게 재첩회와 재첩부침개다.
김에다가 싸먹으면 맛있다고
사장님께서 설명해 주신다.
공깃밥 2그릇을 뚝딱했다.
맛있다.
여자친구는 고추와 고구마 줄기가
참 맛있다고 했다.
식사하시는 분들을 찬찬히 보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참 많았다.
나도 열심히 살다가
나이 지긋할 때
여기저기 여행 다니며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구경하며,
방랑하고 싶다.
여기까지 옆집행님의
하동 황금재첩식당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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