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옆집행님의 친구 집들이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옆집행님의 친구 집들이 후기다.
얼마 전, 내 오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마산에 다녀왔다.
이 친구와 함께한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어른들은 종종
세월이 유수 같다고 하시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허나, 이번에 친구 집에
조카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그 말이 확 와닿았다.
벌써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이자, 아버지라니.
구슬치기하고 총싸움하고
같이 축구하며 뛰어다니던 때가 생생한데
벌써 우린 마흔을 향해
거침없이 뛰어가고 있었다.
오랜 친구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시원섭섭한 감정이었는데
지혜롭고 아름다운 제수씨를 보면
참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완전 진수성찬을 차려줬다.
파스타와 티본스테이크, 샐러드와 피자
제로 콜라까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폭풍 흡입을 한 뒤
우린 진한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오랜만에 담소를 나눴다.
친구가 마산해양신도시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고
한 바퀴 돌아보자고 해서
다 같이 산책을 나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여전했고,
우리가 함께 보낸 귀한 시간들은
내 삶을 영위하는 활력소가 된다.
내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은 친구가 있다는 건
한편으로 보면 내 인생도
꽤 잘 살았단 방증이 아닐까
자만해 보며 줄인다.
반응형
'평범한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옆집행님의 집밥 만들기 요리 후기 (0) | 2021.12.12 |
---|---|
옆집행님의 김해 분산성 후기 (0) | 2021.12.10 |
옆집행님의 백양산 등산 후기 (0) | 2021.12.04 |
옆집행님의 온천장 카페 모모스커피 후기 (0) | 2021.11.24 |
옆집행님의 사상 모라 횟집 금화횟집 후기 (0) | 2021.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