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행님의 부산 모라 맛집 소고기 팔팔한우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옆집행님의 부산 모라 맛집
소고기 팔팔한우 후기다.
며칠 전, 여자친구랑 저녁을 먹기 위해
구남역 인근에 위치한
팔팔한우라는 식당을 들렀다.
만나기 전 뭘 먹고 싶은지 이야기하다
여자친구가 추천한 식당들
후기들을 쭈욱 읽어보다가
팔팔한우 라는 곳이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곳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내려 열심히 가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전화가 온다.
웨이팅이 있다는 거다.
유명한 집인가? 싶어서 걸음을 재촉했다.
7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우리 앞에 2팀이 있었다.
그런데 식사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회식자리인지
도무지 일어날 기미가 없어 보였다.
우린 그렇게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살면서 밥 먹기 위해
10분 이상 기다려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꽤 추운 날씨에
1시간을 가게 앞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중간에 다른 곳을 갈까도 생각했는데
기다린 게 아까운 것도 있고
사장님께서 중간중간 나오셔서
미안함을 표하신다.
참 친절했다.
밖에서 메뉴를 보고 있는데
뭘 먹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소고기 집이니까 소고기를 먹어야겠는데
들어가면 추천해달라고 해야겠다.
우린 8시 30분쯤 착석했다.
너무 추웠다.
우리 자리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추운 날, 밖에서 너무 오래 기다리셨죠? 하며
미역국을 한 그릇 더 주신다.
최근 먹어본 미역국 중에 최고였다.
소고기도 듬뿍 있었고
참 맛있었다.
사장님께 뭐가 제일 잘나가냐고 여쭤보니
한우 꽃살이 가장 잘 나간다고 한다.
우린 일단 한우 꽃살 3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소주를 1병 시켰다.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여자친구는 술을 꽤나 먹어서
반주로 한 잔씩 먹는 게
요새 우리의 낙이다.
꽃살이 참 맛있다.
집 근처면 종종 들릴만한 괜찮은 식당이다.
사장님께서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제비추리를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감사하다.
여자친구가 육회와 계란찜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우린 육회도 주문했다.
뒤이어 냉면과 찌개 밥도 주문했다.
여자친구는 최근 먹어본 식당 중에
가장 만족스럽고 맛있다고
연신 칭찬했다.
나도 공감한다.
기본이 되어있다는 게 이런 거 같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얼마큼 잘 교감하냐
판매자가 소비자의 입장을
얼마큼 잘 이해하냐
꽤나 많은 식당들을 다니며 느끼지만,
항상 줄 서있고 재방문율이 높은 식당들은
이유가 다 있었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그랬다.
맛과 가격은 기본이며,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그들을 향한 언행이다.
고기가 입에서 녹는다.
너무 만족스러웠다.
우리가 배부르게 만족하며 먹고
이 시간을 즐긴 것에 비하면
그리 많이 나온 가격은 아닌 거 같다.
동네 사람들에겐
매우 유명한 소고기 집이겠지만,
밥 먹으러 어딜 갈까 고민이라면
여기 부산 사상 팔팔한우 추천한다.
여기까지 옆집행님의
부산 모라 맛집 소고기 팔팔한우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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