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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 소고기] 맛집 거대갈비 후기 Haeun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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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 소고기] 맛집 거대갈비 후기 Haeundae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부산/해운대 소고기] 맛집 거대갈비 후기다.

 

 

 

 

열흘 전쯤 들렀던 해운대 거대갈비는

가기 전부터 기대가 된 소고기집이다.

 

가격이 워낙 비싸서

회사 법인카드 쓸 일이 있을 때만 가는 곳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식당인데

여자친구 계모임에서

해운대 거대갈비를 간다고 해서

나도 갈 수 있으면 같이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여 가게 되었다.

 

5시에 5명 예약했을 때는

룸으로 예약이 됐는데

인원이 7명이 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밖에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린 남포동에서 1003번을 타고

해운대온천사거리에 내렸다.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 거 같은데

가다 서다를 반복하니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5시 예약이지만

우리의 도착시간은 4시 45분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인데

사장님께 밖이 너무 추워

안에 들어가 있어도 괜찮냐고 여쭤보니

당연히 괜찮다고 하셔서 미리 앉아있었다.

 

두리번거려봤다.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룸이고

왼쪽은 테이블 자리다.

예약을 했던 터라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여자친구 친구들이 오기 전에

메뉴판을 한번 훑어봤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소고기집 중에

가장 비쌌다.

100g 기준 70,000원에서 90,000원 사이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렇다.

둘이서 4인분 먹으면 30~40만 원 나온다.

된장찌개가 9,000원

소주가 8,000원, 맥주가 9,000원이다.

 

음식 가격만 본다면

근로소득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사람은

편하게 먹기가 쉽지 않은 식당이다.

 

다만, 식사를 다 하고 느낀 건

돈 쓸만하네다.

정말 맛있고 친절하다.

더 이상 부연 설명할 게 없다.

 

 

 

 

 

식전 죽과 야채들, 도라지무침, 육전, 샐러드까지.

어느 반찬 하나 맛없는 게 없었다.

반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즉석 장조림이다.

소고기를 잘게 썰어 양념된 간장에

메추리알과 고추 마늘을 넣고

불판에 같이 끓이는 거다.

짭조름한 게 너무 맛있었다.

 

여자친구 친구는 도라지무침이

진짜 너무 맛있다고

여러 번 추가로 요청해서 먹었다.

 

 

 

 

불이 들어왔다.

화력이 마음에 든다.

나도 고기 굽는 걸 워낙 좋아하고

내가 구운 걸 맛있게 먹어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감을 느끼는데

고기 구워주는 이모들이 정말 프로였다.

내가 끼일 틈이 없었다.

정말 맛있게 잘 구워주셨다.

 

나도 정말 맛있게 잘 구워줄 자신이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 남자 직원도 뽑습니까 물어봤는데

남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우리가 주문한 프리미엄 800g 메뉴다.

저게 56만 원 치다.

데커레이션이 아주 멋지다.

부위별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실 관심이 없다.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이모님들께서 정말 맛있게 잘 구워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음,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모든 부위가 다 맛있었다.

입에서 그냥 녹았다.

일주일에 한번 먹으라고 해도 먹을 거 같다.

배가 어느 정도 부르니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주변 테이블들을 보니

간단하게 소고기 조금 먹고

식사하고 가는 게 대부분이다.

우리가 밥 먹고 일어설 때까지

인근 테이블 손님들은 2번이나 바뀌었다.

 

우리처럼 미친 듯이

소고기를 주문하는 테이블이 없다.

일 년 동안 모은 계비를 쓰는 날이라 그런지

주문하는데 고민이 없다.

나는 계비를 내지 않아

돈 나오는 대로 청구하면 준다고 했는데

대충 계산해 봐도 한 사람당 20만 원이 훌쩍 넘어갔다.

 

 

 

 

 

우린 프리미엄 800g 2개

새우 꽃살 3개

고기만 139만원치 주문했다.

다 맛있다.

새우 꽃살은 배부를 때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이게 새우 꽃살이다.

고기를 많이 먹어서 식사는 주문하지 않았다.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친구들이 주문한

메뉴들 사진을 찍어봤다.

된장이랑 밥이다.

나는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건

쌀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밥의 윤기나 찰기를 보는데

여기도 꽤 괜찮다.

된장국도 맛있다.

 

어디서부터 내려온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기를 배부를 때까지 먹고

된장과 밥 또는 냉면을 마지막에 먹는 건

언제부터 했던 걸까.

 

 

 

 

마지막에는 파인애플과 수정과를

후식을 내어주셨다.

역시 고기 먹고 마지막엔 파인애플이 참 좋다.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해운대 중동 맥도날드 옆에

거대갈비 신관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식사 가격은 총 1,548,000원이 나왔다.

 

회사에서도 회식자리가 워낙 많아서

소고기든 장어든 대게든 종종 먹지만

아직 이 정도까지 써본 적은 없는데

나의 외식 인생에서 역사적인 날이다.

 

맛있고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던

해운대 거대갈비

여력만 된다면 종종 찾고 싶은 그런 식당이다.

 

여기까지 [부산/해운대 소고기] 맛집 거대갈비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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