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강원도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후기

반응형

 

[강원도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후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강원도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후기다.

 

 

 

 

 

 

우리의 둘째 날 일정은 발왕산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발왕산이란 이름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

유명한 곳인가.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눈꽃 설경의 장관,

겨울여행의 꽃 이란 수식어가 등장한다.

이런 곳의 존재조차 모르고

아등바등 살아왔던 나 자신이 한탄스럽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다.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하차하기까지

시간을 재어보니 대략 24분 소요되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강원도 평창의 자랑 발왕산 케이블카 후기를 시작한다.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만차였다.

눈치껏 저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한 뒤

우리는 두리번거리며,

발왕산 케이블카 매표소로 향했다.

 

주차된 차량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속으로 뭐지? 싶었는데

정상에 올라가 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건물이 꽤 크다.

가족단위 관광객이라면

잃어버리지 않게 유의해야 할 거 같다.

 

우리는 담당자의 지시대로

발권한 탑승권을 들고 차례차례 입장했다.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이용 시간은

9시~17시다.

요금은 성인 왕복 25,000원

소인 21,000원이다.

스키를 타는 사람들은

저거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걸로 안다.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줄이 길었다.

보통, 일행들끼리 탈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데

6명씩 짝을 지어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덩치가 작은 분 큰 분 이렇게 적이하게

탑승하면 될 거 같다.

정상까지 가는 시간이 대략 25분 소요되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긴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옛 노래를 들으며 멋들어진 설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정상으로 나아갔다.

 

 

 

 

 

오랜만에 케이블카를 타보니 재밌다.

그리고 가족들과 같이

여행 와보고 싶단 생각도 해본다.

강원도는 거리가 꽤 멀어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오면 참 좋을 거 같은데

빠른 시일 내로 일정을 잡아봐야겠다.

 

 

 

같이 타고 가는 동료가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선곡을 받는다.

나는 코요태의 우리의 꿈을 신청했다.

 

 

설경을 찬찬히 감상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오래전 내 마음을 적신

김광균 시인의 설야라는 시가 떠오른다.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순식간에 25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우린 발왕산 정상에 다다랐다.

일단 바깥공기가 다르다.

정말 너무 추웠다.

 

 

정상에 있는 카페에서

밖을 내다보니 겨울 왕국에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모든 게 눈으로 뒤덮여있다.

저길 어떻게 나간담.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도 잠시 앉아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눈에 온몸을 감싸고 있는 나무들은

어떤 기분일까

눈이 워낙 많이 쌓여있다 보니

바닥이 어디인지 감이 안 잡힌다.

 

나간 지 5분쯤 되었을까.

손과 발이 얼어붙는 거 같다.

코가 감각이 없어진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눈에 휩싸여 온 세상이 얼어붙어 있는데

태양이 작열하는 아이러니한 날씨

 

하늘에서 내리쬐는 빛이 너무 밝아

하늘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다.

얼른 실내로 들어가고 싶다.

 

우린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얼른 사진부터 찍자고 해서

사진을 후다닥 찍어본다.

 

 

역시 남는 건 사진뿐이다.

어딜 가나 사진을 많이 찍길 바란다.

필요하면 선별해서 사용하면 되고

필요 없으면 지워도 되지만

사진을 아예 찍지 않았으면

내 가슴속에 추억으로만 남아있어

내 경험상 아쉬울 때가 많다.

 

 

너무 추워서 네이버에 날씨를 검색했는데

이날의 날씨는 영하 21.3도였다.

 

가족들과 꼭 놀러 가고 싶은 발왕산이다.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그리고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 싶다.

 

여기까지 [강원도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후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