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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만들기

옆집행님의 카이센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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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행님의 카이센동 만들기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옆집행님의 카이센동 만들기에 관한 거다.

 

얼마 전, 몇 년 간 연락을 안 하다가

다시 연락이 닿은 고등학교 친구가

집들이를 오고 싶다고 한다.

보통 집들이는 초대를 하는데

이 친구는 우리 집에 안 와봤다고

오고 싶다고 먼저 이야길 해서 그러자고 했다.

 

20대 때의 나를 정말 잘 아는 친구로서

30대 중후반이 되었을 때 나는

굉장히 성공해서 엄청나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기다려보라고 했다. ㅎㅎㅎ

 

친구는 나의 멋진 미래를 위해서

일류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선물로 보내왔다.

 

그리고 집들이 선물로

갖고 싶은 걸 말해달라고 하길래

스탠드를 이야기하니 집들이 올 때 사서 가져왔다.

고맙다.

 

 

 

오랜만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자리기에

부족함 없이 준비하고 싶었다.

카이센동을 아주 맛있게 만들어야지 생각했는데

완벽을 기하다 보니 일이 점점 커졌다.

 

일단 마트에서 연어, 밀치, 전복을 구입했다.

연어는 호불호가 없다 생각해서 3만 원 치나 구입했다.

참치는 전날 저녁에 배달시켰다.

 

연어는 마트에서 산 그대로 준비하려니

조금 비린내가 나서

식초물에 잠시 담갔다가 냉장 보관했다.

 

그리고 전복은 손질해서 버터구이로 만들었고

밀치는 먹어보니 맛이 괜찮아서

그대로 준비했다.

참치는 말할 것도 없이 굉장히 맛있었다.

 

 

전복 손질을 처음 하다 보니 조금 생소했다.

유튜브에서는 내장과 입을 빼라고 하는데

잘 안돼서 그냥 입처럼 생긴 건 다 잘라내버렸다.

그리고 칼집을 넣고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버터 한 덩이와 전복을 구워냈다.

 

그리고 일본 교자 느낌이 물씬 나도록

고기만두를 노릇노릇하게 구워냈다.

 

 

 

 

쌀밥에 식초와 참기름을 조금 둘러서 비빈 다음

공기 그릇에 꾹꾹 눌러 담아

플레이트에 모양을 잡았다.

밥 위에는 전복 버터구이를 올리고

주변으로 연어 회와 밀치 회,

참치 회를 보기 좋게 담아본다.

 

 

 

그리고 소고기 카레도 내어봤다.

아주 완벽하다.

다만, 연어 회가 너무 많은 게 신경 쓰인다.

맛이 아무리 좋아도

과하게 많으면 먹기 쉽지 않은 법ㅜㅜ

 

대식가인 친구도 연어 회는

도저히 다 못 먹겠다고 한다.

그래도 알차게 준비한 보람이 있다.

 

우린 식사를 마치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여기까지 옆집행님의 카이센동 만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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