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쉐이크 만들기(ft. 키첸 진공블렌더)

닭가슴살 쉐이크 만들기(ft. 키첸 진공블렌더)

​

​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닭가슴살 쉐이크 만들기(ft. 키첸 진공블렌더)에 관한 거다.

 

 

최근, 건강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지면서

운동도 운동이지만,

식단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그래서 고도비만인 친구에게

우리 닭가슴살 쉐이크 만들어서 먹지 않을래?라고

제안을 했고 흔쾌히 좋다고 한다.

​

그래서 10년 전쯤, 내가 한창 운동할 때 만들어 먹던

닭가슴살 쉐이크 레시피를 떠올려봤다.

닭가슴살, 브로콜리, 블루베리, 바나나,

호두, 아몬드, 우유, 꿀 이렇게 적절히 조합해서

진공블렌더에 갈아서

아침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

요새, 단백질 파우더도 잘 나오고

닭 가슴살 파우더도 잘 나오지만

유통과 오랜 시간 보존을 위해서

이것저것 감미료 등 보존하기 위한 원료를

넣을 수밖에 없다.

​

그러면 차라리 내가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원물을 그대로 먹자 싶어서

닭가슴살 쉐이크를 만들어 먹기로 한 거다.

​

닭가슴살 5kg

브로콜리 4kg

블루베리 1kg

바나나 13kg

호두 1kg

아몬드 1kg

우유 48팩

아카시아 벌꿀 1kg

유리병 6개

​

이렇게 주문했다.

여기에 키첸 진공 블렌더와

개인적인 것들을 몇 개 주문하고 보니

다음날 택배가 10개가 넘게 문 앞에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택배가 가장 많이 온 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가 간과한 건 여긴 본가가 아닌

오피스텔이라는 점이다.

택배를 놔둘 공간이 없다.

오늘 모두 재료를 손질하고 정리해서

소분해버리자! 싶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유리병 입구가 너무 작아서

나중에 세척할 때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닭가슴살 쉐이크를 한번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는

​

닭가슴살 375g

우유 760ml

브로콜리 270g

블루베리 70g

바나나 700g

호두 60g

아몬드 60g

꿀 40g

얼음 조금

​

원재료 가격으로 따지면 10,500원 정도다.

이렇게 한번 갈면 1.7L가 만들어진다.

우린 이걸 6병에 나눠 담고

각자 3끼씩 나눠먹을 계획이다.

 

닭 가슴살이 너무 많아서 4kg만 먼저 삶았다.

월계수잎을 넣어서 물을 끓인 뒤

모두 제거하고 닭 가슴살을 투하했다.

20분 정도 삶아줬다.

양이 꽤 많다.

 

이제 브로콜리를 손질하고 소금물에 데쳐줄 거다.

기둥을 잘라내고 큼지막한 브로콜리를 4등분 해줬다.

브로콜리도 양이 꽤 많다.

 

 

끓는 물에 브로콜리도 3분 정도 데쳐준 뒤

모두 꺼내어 식혀줬다.

닭 가슴살과 브로콜리가 식는 사이

바나나 껍질을 제거해 준다.

작게는 안 팔아서 13KG 한 박스를 구매했는데

상태가 완전 미쳤다. 너무 좋다.

엄청 큰 바나나 62개가 들어있었는데

가격은 14,000원이다. 택배비 포함이다.

다만, 작업하면서 서너 시간 집 안에 박스들을 놔뒀더니

작은 벌레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손질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저녁 7시가 넘어간다.

​

소분을 시작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적정량을

투명 비닐에 담기 시작했다.

대형 믹서기에 한번 넣어서 돌릴 양이다.

총 15봉지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냉동실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

날이 더워서 빨리 냉동 보관시키고

먹을 때마다 해동시켜서

갈아야 하는데 큰일이다.

​

친구한테 상황 설명을 하고

너희 집 냉동실이 크니까

일단 절반을 가져가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 집 냉동실을 차지하고 있는

만두도 가져가라고 했다.

 

키첸 진공 블렌더를 처음 사용하는 날이다.

대형 믹서기다 보니 용량이 상당히 크다

굉장히 마음에 든다.

LOCK이 표기된 곳으로 버튼을 돌리고

진공 모드를 맞춘 다음 시작을 누른다.

진공으로 변하고 있다.

​

 

 

 

시대의 발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스무디 모드로 2번 갈았는데

아주 완벽하게 갈아졌다.

​

나름대로 닭가슴살 쉐이크

영양분석표를 만들어봤다.

1잔(270ml) 기준으로

422kcal

나트륨 102mg

당류 20g

지방 18g

단백질 24g

탄수화물 45g

콜레스테롤 63mg다

​

100프로 정확한 건 아니지만

네이버에 검색해서

대략적으로 계산해 봤다.

오래전 대학 다닐 때

체육 쪽 교양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보디빌딩에 관한 리포트를 쓴 적이 있는데

리포트 자료를 찾다가 국내에 출판된

보디빌딩 관련 서적을 모두 뒤적였던 거 같다.

​

나름 보디빌딩 전문가들이 쓴 책 들임을 감안했을 때

운동방법과 방식 등은 꽤 차이가 많았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비슷했다.

​

몸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60%, 운동 30%, 휴식 10%

이견은 없었던 거 같다.

치킨, 족발 좋아하는 내가

식단을 잘할 수 있을까

아니야 할 수 있어!! ㅋㅋㅋㅋ

친구가 고생했다고 양산 블랙업커피에서

커피랑 빵을 사줬다.

오늘 일당이다.

​

닭가슴살 쉐이크 만드는 법을 써봤다.

​

여기까지 닭가슴살 쉐이크 만들기(ft. 키첸 진공블렌더)다.